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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학생들의 한국 유학 열풍, 2025 하노이

by 빨간바지 박여사 2025.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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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학생들의 한국 유학 열풍, 2025 하노이 한국유학박람회 현장 속으로

안녕하세요! 최근 베트남에서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25 베트남 하노이 한국유학박람회'는 첫날부터 무려 1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려 그 열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베트남 학생들에게 한국이 왜 이렇게 인기 있는 유학지가 됐는지,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베트남 학생들의 한국 유학 선호 현황

베트남 교육훈련부 응우옌 떤 쭝 부국장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고등학교 졸업시험 응시생은 무려 110만 명을 넘었습니다. 그중 20만 명 이상이 해외 유학을 준비 중인데, 놀랍게도 5만 6천여 명이 한국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이런 숫자를 보면 베트남 학생들 사이에서 한국이 얼마나 인기 있는 유학지인지 알 수 있습니다.

 

쭝 부국장은 한국 유학의 장점으로 여섯 가지를 꼽았습니다. 세계적인 교육 수준, 합리적인 비용과 장학금, 문화적 유사성, 폭넓은 취업 기회, 국제적인 교육환경, 그리고 다양한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이 그것이죠. 이런 다양한 이점들이 베트남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2025 한국유학박람회

이번 박람회는 교육부가 주최한 유학박람회 중 최대 규모로 진행됐었습니다. 26일과 27일 양일간 개최된 이 행사는 첫날에만 1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는데, 이는 지난해 1일 차 방문객 4000명의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첫 1시간 만에 4000명이 몰렸다니, 그 열기가 어땠을지 상상이 갑니다.

 

박람회에는 총 71개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4년제 대학부터 전문대, 사이버대까지 다양한 교육기관들이 부스를 마련했고, KAIST, UNIST, DGIST 같은 과학기술원들도 참가해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습니다. 또 대구광역시와 전라남도교육청, 충청북도교육청 같은 지자체와 교육청도 참여해 베트남 인재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학들의 창의적인 홍보 전략

각 대학들은 베트남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홍보 전략을 펼쳤습니다. 선문대학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나온 달고나 과자를 활용해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고, 제주대학교는 또 다른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어요'의 배경이 제주임을 강조하는 안내문을 부스에 붙였습니다.

 

거의 모든 대학이 기념품을 제공하거나 럭키드로우 행사를 진행하며 학생들을 끌어모았습니다. 한국 문화콘텐츠의 인기가 베트남 학생들을 한국 대학으로 이끄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걸 대학들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KAIST 관계자는 "베트남 학생들이 다른 국가 유학생들에 비해 입학시험 통과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대학 박람회 외에도 베트남 영재학교를 방문해 입학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의 우수한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한 한국 대학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베트남 학생들의 구체적인 유학 계획

박람회장에서 만난 베트남 학생들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각 대학 부스를 찾아다녔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응시한 쯔엉씨는 "가천대 경영학과에 관심이 있어 박람회에 왔다"면서 "장학금 조건 위주로 살펴봤고, 앞으로 한국을 넘어 다른 나라에서도 일을 하고 싶어 교환학생 제도와 국제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많이 질문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학생 응우옌씨는 경희대 부스를 찾은 이유에 대해 "좋아하는 아이돌들이 경희대 출신이어서 오직 경희대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경희대에서 호텔경영을 꼭 전공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류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화여대 부스도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많은 학생들이 인터넷이나 SNS,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대가 자주 언급되면서 관심을 갖고 상담을 하러 왔다"라고 전했습니다. 한국 미디어 콘텐츠가 베트남 학생들의 대학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한국-베트남 교육 협력의 확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한국과 베트남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하는 가운데 특히 교육과 인적 교류는 양국 관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국 유학을 꿈꾸는 베트남 학생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2026년 개교 예정인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 학생 모집을 위해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3월 개교하는 전남미래국제고는 기계과, 전기과, 건설과로 각 30명씩 90명을 모집 중"이라면서 "학생은 전원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 외국인이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육비와 기숙사비 등이 모두 무상이며, 졸업 후에도 산업체 취업과 진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니 베트남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마무리: 유학 이후 취업까지 고려한 종합적 지원

이번 박람회에는 대학들뿐만 아니라 신한·우리·하나은행 같은 금융기관들도 참여해 유학생들의 금융 지원 방안을 안내했습니다. 또한 '잡코리아'도 부스를 마련해 유학생들이 교육에서 취업까지 한국에서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김현동 하노이한국교육원 원장은 "학생들이 확고한 목표 대학을 정해 참여하는 게 인상적이었다"면서 "이날 박람회에는 1시간만에 4000여 명을 기록하며 전년도 1일 차 총 방문객 수를 훌쩍 넘으면서 한국 유학에 대한 베트남 학생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학생들의 한국 유학 열풍은 단순한 교육 교류를 넘어 양국 간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문화적 교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교류가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줄 거라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도 혹시 베트남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면, 그들의 한국 유학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는 데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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